[추천 도서] 『테러리즘, 누군가의 해방투쟁』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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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테러리즘, 누군가의 해방투쟁』
(찰스 타운센드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010년)

『미디어의 힘 견제해야 할까』
(데이비드 애보트 지음, 내인생의책 펴냄, 2012년)

“테러리스트는 보통 사람들이 그러하듯 단순히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을 저울질하지 않는다. 그들은 싸우고 있는 대의와 자신들을 동일시한다.” 『테러리즘, 누군가의 해방투쟁』의 지은이 타운센드의 말이다. 테러는 폭력을 ‘수단’으로 삼아 ‘합리적인’ 목적을 이루려는 행위가 아니다. 테러리스트들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테러리스트들은 폭력으로 자신의 신념을 널리 알리려 한다. 언론이 테러가 불러 온 피해와 공포를 많이 알릴수록 테러리스트들은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저널리스트들은 무엇이 보도될 가치가 있고 없는지, 어떤 사실을 어떤 목적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표현해 알려야 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미디어의 힘 견제해야 할까』는 언론인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언인지를 조목조목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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