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선에 나설 김동엽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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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백인천 전 감독은 선수로 뛰게될 듯>
○…40여일째 감독선임을 미루고 있는 MBC청룡은 김동엽(44) 전 해태 창단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천(40) 감독을 특별휴가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퇴진시킨 MBC청룡은 그동안 새감독의 물색에 나서 어우홍(53) 동아대감독과 끈질긴 교섭을 벌였으나 어감독이 끝까지 사양, 김동엽씨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MBC는 백인천 전 감독을 선수로만 기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동엽씨가 새 감독으로 앉게되면 MBC의 코칭스태프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씨는 경복고→성대→해군→조흥은→한전선수를 거쳐 71년 건국대 창단감독을 시작으로 72년 공군, 77년 롯데, 78년에는 성대와 한양대 감독을 지내다 지난해 해태 창단감독을 맡았었다. 그라운드에서 요란한 제스처와 스파르타식훈련으로 유명한 김씨는 「빨간장갑의 마술사」라는 닉네임도 갖고있으며 현재 MBC라디오의 야구해설을 맡고있다.

<1백14게임째에 달성>
○…프로야구관중이 지난5일로 1백만명을 넘어섰다.
지난5일 1백14게임을 치른 프로야구는 올들어 총1백만3천5백15명을 기록한 것.
지난해 1백만명을 돌파한 것은 8월4일 1백54게임을 치른 때여서 지난해보다 l백만명 돌파가 2개월 빨리 달성된 것이다.
올들어 최다 관중수는 지난달5일 MBC-해태전(잠실)의 3만8백98명이고 최소 관중수는 지난 4월26일 부산의 롯데-MBC전으로 l천9백82명이었다.
구장별 관중 증가수는 인천이 56%로 가장 많고 대구가 l%로 제일 적다.

<제주에 스프링캠프|kbo서 정식요청>
○…『제주도를 프로야구의 스프링캠프지로 만들자.』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내년도의 제13회 소년체육대회가 제주도에서 개최됨에 따라 새로 건립될 야구장 규격을 프로야구팀들이 스프링캠프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립해달라고 7일 제주도에 정식 공문으로 요청했다.
KBO는 야구장규칙과 부속시설 등 일체의 관계자료를 제주도에 보내고 협조를 요청했다.
KBO는 제주도에 야구장이 건립되면 스프링캠프지로서의 활용은 물론 프로야구의 시범경기와 올스타전 등 특별경기를 제주도에서 개최, 제주도야구팬에게도 프로야구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BO는 또 제주도당국이 프로야구를 치를 수 있는 야구장을 건립할 경우 6개 구단과 협의, 재정적인 협조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게임제외 전경기|11일부터 야간에만>
○…프로야구의 전 경기가 오는11일부터 모두 야간경기로 벌어진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하오6시에, 그리고 평일은 하오6시반에 각각 열리게된다.
그러나 12일의 삼성-삼미(대구), 19일의 MBC-삼미(잠실), 26일의 삼성-해태(대구)등 일요일의 3게임은 하오6시가 아닌 하오2시에 거행된다. <조이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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