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내달 최고 4%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자동차 보험료가 다음달부터 최고 4%까지 오른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6월 자동차 수리비 가운데 인건비(정비수가)의 인상 범위를 현재 시간당 1만5000원에서 1만8228~2만511원으로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보험업계가 건교부안을 수용할 경우 자동차 보험료는 2.83~4.3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비수가는 보험에 가입한 사고 차량을 정비업체가 수리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리 요금이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3~4%가량 올릴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화재해상도 다음달 1일부터 보험료를 3.6~3.9%를 인상할 계획이다.

LG화재는 차종이나 보험 가입 조건에 따라 2~4% 인상할 예정이며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차량의 경우 평균 4.1% 올리는 등 전체 차량의 보험료를 평균 3.6% 정도 인상한다. 동부화재와 대한화재는 3~4% 올리기로 했으며 나머지 손보사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조정한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