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연주사장 차남 한국 국적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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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공사(KBS) 정연주 사장의 차남이 병역면제에 이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4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정 사장의 장남과 차남은 1993년 미국 영주권을 받았는데, 입영대상이 아니었던 차남까지도 95년 정 사장이 직접 병역면제 신청을 해 의도적인 병역기피라는 의혹을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차남의 경우 병역을 면제받은 데 그치지 않고, 정사장이 2003년 5월 KBS 사장에 취임한 지 6개월 만인 11월12일 아예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부와 명예를 축적한 사람들이 먼저 국적을 포기한다면 자식을 꼬박꼬박 군대에 보내는 서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올 5월 KBS 9시 뉴스 보도를 인용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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