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늘며 유통 양극화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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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대형 할인점이 늘어나면서 경기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4년간 할인점이 매출액 10조9000억원으로 성장하는 사이에 중소유통업의 62.2%가 매출이 감소하고, 업체당 평균 매출은 35.8%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4일 내놓은 '대형유통점 확산에 따른 문제점과 중소유통업계의 입장'이란 현장 리포트에서 할인점 하나가 재래시장 7곳의 힘을 못쓰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협 중앙회는 또 '대형유통점 거래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에서'한 결과, 할인점 납품업체의 가장 큰 어려움은 '납품단가 인하와 비용전가'였다고 밝혔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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