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위해 한국말 공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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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를 방문중인 이진희 문공장관은 13일(한국시간) 「요한·바오로」2세 로마교황을 예방, 전두환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이 자리에서 교황은 『고맙다. 전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인사.
이장관이 『한국은 범국민적 차원에서 교황의 방한을 환영할 것』이라며 가지고 간 동양화를 선물로 전하자 교황은 『이장관이 문공부장관이라서 이처럼 좋은 예술품을 가져온 것 같다』고 기뻐하면서 바티칸 박물관에 대한 책자를 답례로 선물.
내년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교황은 환담중 한 측근이 『교황께서 한국말을 썩 잘하신다』고 하자 『한국말을 좀 더 배워야 할텐데 어려워서 걱정』이라고 토로.
【바티칸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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