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그 신비를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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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중심 3국 사관에 묻혀 숨겨졌던 가야의 신비가 깨어난다.

경남 김해시는 오늘(1일)부터 16일까지 가야문화를 되살리는 '가야세계문화축전'(집행위원장 임진택)을 연다. 가야사 복원 사업을 펼쳐온 김해시가 가야 유적로와 대성동 박물관, 가야의 숲 등 정비 사업을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준비했다. 김해시는 갸야 문화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번 축제의 테마는 '오래된 미래- 가야'. 타 지역 축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역사문화의 총합을 시도한다.

우선 수로왕의 탄생과 허황옥과의 사랑을 담은 '가락국기'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초연된다. 김해지역에 전해지는 '황세 장군과 출여의 낭자'가 마당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안치환,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 국내의 수준 높은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퓨전 난장 콘서트'가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린다. 가야시대 대표적 악기인 가야금을 세계의 현악기와 비교하는 가야금 프로젝트도 보여준다. 중국의 곤극, 인도 쿠디야탐, 몽골 마두금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연물을 초청해 가야문화와 비교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055-330-3955 (www.gayafestival.com)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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