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들 처리는 한국 사법절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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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대변인 대리인 허문도 문공차관은 10일 한·중공간의 피납 항공기와 관련된 처리문제 협의가 끝나 승객·승무원과 기체를 인도하기로 해 승객·승무원은 교섭대표단과 함께 10일 하오3시30분 김포를 출발, 북경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히고 항공기의 납치범들은 우리 사법절차에 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차관은 『납치범들은 국제협약과 관례에 따라 대한민국의 사법절차에 의해 처리할 것이며 부상으로 잔류한 승무원은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될 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이번 피랍 여객기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 양국간에 국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와 이념을 초월한 선린정신에 입각, 일관하여 국제협약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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