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FIFA-발롱도르 2연패

중앙일보

입력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2014년을 빛낸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13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FIFA시상식에서 MVP에 해당하는 FIFA-발롱도르(Ballond'Or)의 주인공이 됐다.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전문기자 투표에서 37.66%의 지지율을 기록해 15.76%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15.72%의 마누엘 노이어(29·독일)를 제쳤다.

지난해 FIFA-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바 있는 호날두는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8년 첫 수상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3번째 영예다.
호날두는 지난해 클럽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61골을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수퍼컵, 코파델레이(스페인FA컵), FIFA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시상대에 오른 호날두는 "이런 상을 받는 건 언제나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팀이나 개인 타이틀을 계속 차지하고 싶다. 어머니와 아버지, 아들을 위해 매일 발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여자축구 최고의 선수로는 지난해 볼프스부르크를 여자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나딘 케슬러(독일)가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는 최고의 골 장면을 연출한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이 남자축구 지도자상을, 랄프 켈러만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여자축구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브라질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은 페어플레이상의 수상자가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