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매출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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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갈 때는 일본 화장품-. 오르비스는 가을여행 때 챙기고 가야할 화장품을 제안하고 나섰다. 피부보호 상품이 많다.

클렌징 화장품을 우선 꼽는다. 여행지에서는 무엇보다 잘 지워야 하기 때문이란다.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는 이 회사 베스트셀러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2만2000여개씩 팔려나가며 히트상품이 됐다. 일본에서는 더 많이 팔렸다. 100% 오일 컷 상품이다. 식물성 세정성분이 피부에 균일하게 퍼져 세정력이 좋다. 30% 이상이 보습성분이다. 그래서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물로만 씻어도 말끔하게 씻긴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무유분·무향료·무색소 상품이다. 리필 상품도 있다. 150㎖들이 1만8000원이다.

장시간 여행에 지친 피부에는 '폼 에스테 팩'이 좋다. 보습·영양 팩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좋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피부 관리실에서나 받는 스팀 팩 효과를 간단하게 낼 수 있다. 여행지 호텔서 자기 전 사용하면 다음날 화장이 화사하게 잘 받는다"고 말했다. 무스 타입이다. 부드러운 거품이 얼굴을 랩처럼 감싸는 느낌이다. 바르면 피부에서 약간의 열이 난다. 5가지 천연 보습성분(실크·흑설탕·씨당근·로열젤리원액·해조추출성분)이 들었다. 폼 클렌징으로 피부를 가볍게 씻어낸 후 탁구공 크기만큼 거품을 덜어 바르면 된다. 5분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100g들이 3만1000원이다.

'썬 스크린 온 페이스'는 얼굴 전용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에 자극적인 자외선 흡수제를 첨가하지 않아 피부에 순하게, 자외선에 강하게 작용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새롭게 배합된 에어피트파우더가 끈적임 없이 피부를 지켜준다. 연한 살구 색으로 피부에 펴 바르면 투명한 느낌이다.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된다. 35g 들이를 이달 말까지 1만4000원, 내달부터는 1만5000에 판다.

오르비스는 인터넷과 전화만으로 화장품을 판매한다. 일본 메이커다. 단 한 개의 상품을 주문해도 전국 어디든 무료 배송한다. 주문한 상품을 뜯어 사용했어도 30일 이내면 반품·교환이 가능하다.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펼 수 없는 정책이다. 실제로 이러한 파격적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반품을 원하는 고객의 비중은 극히 일부다." 오르비스 관계자의 말이다. 오르비스의 모든 상품은 일본 본사에서 기획·생산한다. 출시하기 전 모든 상품은 시제품 테스트와 피부 테스트를 한다.

화장품 매출은 입소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써본 사람이 주변에 권해서 생기는 매출을 무시할 수 없다. 인터넷 게시판은 오르비스 최고의 홍보 매체다. 인터넷 누리꾼들이 제품을 써보고 적은 사용후기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제품의 신뢰도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오르비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이제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느낀 만족감과 제품의 장점을 불특정 다수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www.orbis.co.kr, 080-301-5050.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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