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아파트 45·5%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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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 시민아파트가 세워진지 14년 만에 45·5%가 철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건설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체 시민아파트 3백28채 중 무너질 위험이 있는 아파트 1백36채(41·5%)를 철거했으며 오는 7월 또 9채를 철거, 전체 시민아파트의 44·2%를 철거하게 된다는 것.
서울시는 지난 69년부터 72년 사이 산꼭대기에 시민아파트를 세우기 시작, 모두 3백28채 1만2천3백58가구를 세웠으나 7O년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건물안전진단을 실시해 위험하다고 판단된 5채를 7O년 헐어 낸 것을 비롯, 지금까지 1백36채 4천7백11가구를 철거했다.
서울시는 올해 철거되는 아파트주민 3백2가구에 대해 이사·철거·급식비로 가구 당 5백50만원씩 지급하고 개포동 시영아파트(13평형)입주권을 주기로 했다.
또 철거부지는 녹지로 조성, 시민휴식처로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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