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디젤엔진 부품공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세계적 자동차부품 업체인 독일의 보쉬가 국내에 디젤엔진 연료분사장치 제조 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12일 정부와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1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보쉬의 디젤엔진 연료분사장치는 세계 최고기술로 아직 국산화되지 않았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보쉬의 투자 유치를 위해 그동안 중국과 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계기로 보쉬가 우리나라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이 유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독일의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한 곳이 국내에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반도체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맺었다. 반도체 회사인 센트로테름은 첨단 반도체 열처리 장비 기술의 공동개발과 생산을 위해 200만 달러를 투자해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녹십자 백신을 인수해 국내에 진출한 베르나 바이오텍도 자체 개발한 혼합백신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100억원을 증액 투자하기로 했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