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왕 「고메스」 체중감당못해 한체급 위인 페더급 포기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32연속 KO승을 기록한 KO왕 「윌프레도·고메스」 (27·푸에르토리코)가 WBC슈퍼밴텀급 타이틀을반납, WBC페더급챔피언인동국인「환·라포르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l5일자 USA투데이지의 보도에 따르면 「고메스」 는 도저히 불어나는 체중의 감량이 어려워 드디어 17차례의 방어전을 모두 KO로 장식한 이 타이틀을 포기하게 된것이다.
「고메스」 는 「라프르테」 에 도전하기에 앞서 오는 23일 무명의 주니어라이트급선수인 「이반·자무코」 와논타이를전을 벌인다.
지난 77년5윌 한국의 염동균을 12회 KO승으로 왕좌에 오른 「고메스」 는 그동안 체중고에 시달려왔다. 그래서 「고메스」 는 지난 81년 8윌 한체급위인 WBC페더급챔피언인 「살바도르·산체스」(멕시코)에게 도전했으나 8회 KO패, 치욕적인 생애 첫패배를 기록해 KO행진이 32승에서 그쳤다.
통산38승(38KO) 1패l무를 마크하고있는「고메스」는 17차방어전의 성공으로 이기록은 프로봉싱 1백년사상 헤비급의「조·루이스」(25차방어) 월터급의「헨리·암스트롱」(19차방어)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