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김태원·김도균 3인이 뭉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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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의 자존심을 보여주마!'

한국 록계에서 거장으로 꼽히는 이들의 대형 공연이 오는 23~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먼저 2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공연은 록 거장 3인(사진)의 'D.O.A' 콘서트.

3인이란 '시나위'의 신대철, '부활'의 김태원, '백두산'의 김도균을 가리킨다. 각기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록 음악계를 이끌어온 이들은 침체된 록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프로젝트 앨범 '죽거나 살거나(Dead or Alive)' 를 발표했었다.

이번 공연에서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이들 3인이 현란한 테크닉으로 들려줄 기타 연주다.

매끈하게 질주하는 듯한 신대철의 연주, 김태원의 감성적 멜로디, 그리고 국악과 록.블루스를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해온 김도균의 개성적 연주는 록 매니어들을 설레게 할 만한다.

시나위의 히트곡인 '크게 라디오를 켜고''새가 되어가리'를 비롯, 부활의 '사랑할수록', 백두산의 '주연배우'와 록 기타의 교과서로 불리는 '하이웨이 스타', 지미 헨드릭스의 '리틀 윙' 등을 이번 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

24일 오후 7시에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전인권이 무대에 선다. 이른바 '전인권 록 콘서트 대장정'의 두 번째 무대다.

14년 만에 전인권 3집 '다시 이제부터'를 발표해 로커로서 건재함을 세상에 알린 그는 지난 2월에 열린 콘서트 '행진'에 이어 이번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4만~6만원. 02-327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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