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전위해 미서 귀국 화가 김원숙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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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화단서 각광을 받고있는 한국의 여류화가 김원숙씨 (30) 가 서울에 왔다. 예화랑 초대로 작품전(13∼20일) 을 열기위해 귀국한 김씨는 미국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힐튼·크래머」 씨에 의해 뉴욕타임지(81년5월23일자) 에 소개된 국제적인 작가.
81년5윌 뉴욕 브투크 알랙산더화랑에서 세계각국 화가들과 함께 「15인전」을 열었을때 김씨가 발레곡 『지젤』 을 주제로 출품한 『지젤의 이야기』 (시리즈)를 보고 「힐튼·크래머」씨는 『 「지젤의 이야기」 에 관한 그녀의 드로잉 연작은 굉장히 매혹적이다. 그녀는 삽화적인 방식으로 차분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뛰어난 예술가』라고 칭찬했다.
한국의 화가가 뉴욕 타임지에 소개되기는 수화 김환기화백 이후 오랜만이다.
김원숙씨는 뉴욕 3대화랑으로 꼽혀는 브루크 알켁산더화랑에 전속계약된 작가이고 유회소품1점에 1천2백달러를 받고 있다. 브루크 알랙산더화랑이 정기적인 개인전은 물론, 그룹전· 작품보관· PR까지 도맡고 있다.
이번 김국전도 김씨는 빠지고 학화랑과 브루크 알랙산더화랑간의 계약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예화랑 수입금의 10%는 브루크 알랙산더화랑으로 보내야한다는것.
김원숙씨는 이번귀국전에 45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이중에는 김씨가 최근에 시도한 「그림상자」 가 있다.
「그림상자」는 상자컽에 일정한 주재의 그림을 그리고 그 속에는 주제그림을 완성할때까지 습작한 스케치를 넣는다.
『내그림은 쉬운 그림이에요. 생활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특히 다른 사람하고 공감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걸 그리지요』
작가는 이렇게 말하면서 『쉬운게 더어렵게 느껴질까 걱정』이라고 공로을 강조.
김원숙씨는 72년 홍익대미술대학(응용미술) 재학중에 도미, 일러노이주립대학에서 도자기를,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박사학위과정서 회화를택해 폭넓은 공부를 했다.<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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