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4마리 생태학습장서 일반에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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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풀어 놓은 반달 가슴곰 16마리 중 야생에 적응하지 못한 4마리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남부사무소는 다음달 1일부터 전남 구례군 황전리 화엄사(해발 200m)입구 부근에 생태학습장을 만들어 다섯살짜리 수컷 '장군' '반돌'과 암컷 '막내' 등을 탐방객에게 매일 공개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장군' 등과 동갑내기인 나머지 암컷 '칠선'은 개체 증식용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초.중.고 등 학생들이나 단체들이 학습용으로 관찰을 요청할 때만 공개키로 했다.

이들 반달곰은 경기도 등지의 곰 사육농가에서 키우던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이 야생 적응 실험을 위해 2001년 9월 지리산에 방사됐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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