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충암여중 3학년때 여류국수가 됐고 그후 다섯번째 여류국수 타이틀을 차지한 김의 순양(23)은 명실상부한 우리 여생바둑계의 최강자. 아마 5단이다.
『프로 바둑계로 뛰어들 것인지, 아마로서 더 활약할 것인지를 지금 곰곰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로서의 활동이 지금까지는 미흡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일본 여류 최강이라고 하는 「여류본인방」과의 대결은 자신이 나서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한다.
한국기원소식으로는 서로 비슷한 실력이라고.
직업으로서 프로기사를 택한다면 김양에게는 고난의 길이 될 것 같다.
『인단은 될 것 같지만 남성 프로기사들과의 대결은 어려울 것 같아요. 일본과 같이 여류간의 대국이 마련된다면 좋겠는데 아직은 실현 가능성이 없거든요』
그러나 김양은 여성 바둑인구가 5만명에 가까와지고 있으니까 멀지 않아 실현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바둑을 대하고 앉아있는 여성들의 정적인 모습은 정말 아름답게 보여요』
또 가족끼리 화목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으로도 훌륭하기 때문에 주부들이 바둑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고 충암여중에 다니면서 본격적인 수업을 했다.
현재 일국증권에 다니는 직업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