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83…프로야구의별들(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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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어깨좋고믿음직스러운 대형포수가국내팬들에게선을보이고 있다. 재일동포출신으로 해태타이거즈의유니폼을입은김무종(29). 181cm, 85kg의 우람한체구에 일발장타를 자랑하는 중거리타자다.
『어깨에는 자신이있습니다. 제가마스크를 쓰고있느한 절대스틸을허용하지않을것입니다.』 -. 일본프로야구히로시마카프스에서 기대주로 꼽혔던 김은 「증기기관차」로 불렸다. 마스크를 쓰고쉴새없이 고함을 지르며 씩씩거리는모습이 김을 뿜어내는 증기기관차와같다고해서 붙여진별명이다.
포수로서뿐아니라 타격에서도 자신에 차있다.
19일의 시범경기인 전에서김봉연을 밀치고 4번타자로 등장, 3타수1안타1타점을 올렸고 21일의 삼미전에는 6번타자로 역시 3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일본전지훈련때 큼지막한 장타를 뿜어내 김응룡감독이 4번타자로 점쳐놓을만큼 타격에 인정을 받았다.
74년히로시마1군에 들어간후 75년, 80년, 82년 1군선수로 15게임에 출전, 20타수3안타에홈런1개를 날렸다.
『모국에서는 3할이상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기대한만큼의 좋은 기록을 낼각오가 돼있습니다.』
경북경주가 고향으로 아직미혼. 71년봉황기고교대회에 재일동포포수로 3번타자로 한국에온적이 있다. 계약금2천5백만원(이적료6백만원포함)에 연봉은 2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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