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는 중도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을 중심으로 그동안 연기되거나 지연됐던 대형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레고랜드는 블록 완구 ‘레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2017년 문을 연다.
춘천시는 지금의 시 청사 부지에 새로 짓게 될 신청사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 공간은 분수대와 소공연장 등 소통과 휴식·문화가 어우러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1000억원을 들여 짓는 신청사는 올해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설계를 마치고 2016년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옛 미군기지인 캠프 페이지 개발도 추진한다. 춘천시는 2012년 국방부에서 넘겨받아 격납고 등 일부 시설을 체육관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캠프 페이지를 문화·예술·놀이·관광 등 창조적 복합 기능을 가진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캠프 페이지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실시설계를 마칠 방침이다.
레고랜드를 중심으로 삼악산 로프웨이, 삼천동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 의암호 일대에 배후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삼각관광벨트사업도 강원도와 공동으로 기본 계획을 짤 방침이다. 춘천시는 우선 3억원을 들여 삼악산~삼천동 로프웨이 설치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40억원을 들여 소양2교 옆 소양강처녀상부터 호수 중간에 있는 물고기 조형물까지 200m 구간에 바닥이 투명한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 사업도 2016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남산면 광판리의 남춘천산업단지 개발 사업지 중 1지구(26만㎡)가 착공된다. 또 조성한 지 45년이 지나 낡은 후평동 산업단지(45만㎡) 시설과 업종을 첨단 업종으로 바꾸는 사업도 올해 시작해 2019년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레고랜드 진입 교량과 접속도로 개설 공사, 서면 첨단산업단지 내 토이 스튜디오 조성 사업도 시작된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