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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팬 늘어 DJ각광 | 각 방송서 활약중인 DJ실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최근 음악팬들의 급증에 힘입어 나타난 DJ들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DJ는 팝전문·국내가요·영화음악·클래식 등 크게 4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현재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팝전문DJ를 보면 MBC 『2시의 데이트』의 김기덕씨와 『박원웅과 함께』의 박원웅씨를 들 수 있고 가수로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는 전영록군과 윤형주·이덕화군도 인기있는 팝DJ.
60년대부터 팝 DJ로 활약하고 있는 최동욱·이해성·이종환씨도 아직 건재하다.
『MBC 여성 살롱』에서 이덕화군과 콤비를 이루고 있는 임국희씨와 KBS 제2라디오에서 『안녕하십니까 황인용·강부자입니다』의 황인룡씨, KBS 1FM의 『오늘도 명랑하게』의 유인순씨, KBS2FM 『정오의 팝송』의 이희옥씨 등은 아나운서 출신.
MBC-FM 『가정 음악실】의 김세원씨와 KBS 2FM 『밤하늘의 멜러디』의 배한성씨는 성우 출신 팝DJ.
국내 가요DJ는 크게 전문성을 요하지 않기 때문인지 인기인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느낌.
코미디언 이주일, 작가 김홍신, 가수 남궁옥분, 성우 송도순·박일, 코미디언 이대성, 탤런트 정소녀 등이 그들이다.
코미디언 이상해군이 라디오로 진출한 것도 기존 인기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영화음악과 클래식 DJ는 상당한 지식이 필요한 분야다.
우선 영화음악DJ를 보면 KBS 2FM 『영화 음악실』의 김세원씨와 MBC-FM『영화음악』의 한경애양이 그 대표적인 예.
김세원씨는 영화음악DJ만 10년 이상을 한 베테랑급.
한양도 최근 3년동안 줄곧 영화음악DJ만을 보고 있다. 한양은 DJ보다는 『옛시인의 노래』로 더욱 잘 알려져있다.
클래식 DJ로는 MBC-FM 『안녕하십니까』의 엄정행씨, 『나의 음악실』의 한상우씨 등이 있다.
이외 전천후 DJ로는 양희은·허참·임성훈·허주씨 등을 들수 있다.
이들 외에도 프로개편 때마다 오르내리는 인기DJ를 보면 이해성·백형두·한순옥·김광한씨 등이 있다.
MBC-FM 『음악이 흐르는 밤에』의 성시환군은 성대 전기공학과 3년에 재학중인 학생DJ.
이들의 수입은 크게 특급·가급·나급 등 세 등급으로 나눠진다.
이주일·황인룡·김세원·양희은·박원웅·최동욱·이종환·김기덕씨 등은 모두 특급DJ들. 이들은 시간에 따라 다르나 KBS의 경우 1백분 기준 1회당 5만 5천원, 가급은 약 4만원, 나급은 3만 5천원 정도다.
MBC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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