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살인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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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연합】20일 새벽 3시쯤 대구시 평리3동 622 지수용씨(48) 집에 20대 복면 강도 2명이 침입, 일가족 5명에게 흉기을 휘둘러 지씨 부인 김제분씨(47) 가 숨지고 지씨의 아들 동호씨(22), 맏딸 명화양(26), 둘째딸 연화양(14)등 가족들을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났다.
중태인 지씨 일가족 4명은 계명의료원(대구시 동산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난감 권총과 식칼 등의 흉기를 들고 지씨 집에 들어와 아들 동호씨와 두 딸이 자고있던 건넌방에 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순간 동호씨가 인기척에 놀라 『누구냐』고 고함을 지르자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는 것.
범인들은 안방에서 아들의 고함소리를 듣고 뛰어나오던 지씨 부부에게도 융기를 휘둘러 지씨 부인이 범인들의 칼에 가슴을 찔려 쓰러지자 담을 넘어 달아났다.
건넌방에서 동호씨와 함께 잤던 동호군의 할머니 이순회(74)씨의 진술에 따라 범인들은 둘다 20대 초반의 키 1m70cm정도로 피해품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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