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정비」끝낸 프로야구|6개구단 선수구성등을 살펴보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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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영광의 우승고지는 우리의 것이다』프로야구 6개구단은 올시즌의 선수진용을 최종마무리, 오는 4윌2일의 시즌오픈전을 기다리며 고된강훈을 계속하고 있다. 거물투수 최동원이 오랜 흥정 끝에 지난4일 롯데유니품을 입었고 대우문제로 입단이 늦어졌던 주동식투수도 14일 해태와 계약을 끝냄으로써 6개구단의 전진용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15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올시즌 선수는 모두 1백77명. 지난해 1백19명에서 58명의 신인이 프로에 입단한 것이다.

<선수구성>
올시즌 가장 많은 신인을 보강한 팀은 지난해 최하위였던 삼미로 14명이고 롯데가 12명, 삼성이 10명이다.
해태와 MBC는 각9명이고 원년의 패자OB는 가장 적은 4명을 뽑았다.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구단은 MBC로 32명이고 삼미 31명. OB와 삼성이 각29명, 그리고 해태와 롯데가 28명.
투수부문에서는 삼미가 재일동포 장명부를 비롯, 임호균·김상기·유종천·정성만등 가장많은 5명을 스카우트했다.
지난해 투수난에 허덕였던 해태도 재일동포 주동식과 김현재·황기선·엄평재등 4명에다 투수코치 유남호도 마운드에 서게된다. 삼성(김시진·양일환·박동경), 롯데(최동원·박정후·배경환), MBC(오영일·신주석·편기철)는 똑같이 3명의 투수를 보강했다. OB는 가장 적은 정선두·장호연등 2명에 큰 이근식을 투수로 다듬어 내놓게 된다. 그러나 투수숫자에서는 해태가 11명으로 가장많고 0B·MBC가 10명, 삼성·롯데·삼미가 각9명의 순이다.

<평균연령>
83년 한국프로야구선수 1백77명의 평균연렴은 26세.
구단별로는 OB가 25세로 가장 젊고 삼성과 삼미가 26.1세이며 롯데(26.2) 해태(26.3)에 이어 MBC가 27.3세로 가장 많다.
1백77명의 선수중 최연소자는 OB의 박종호(64년12월7일생)로 19세이며 삼성의 박동경투수(64년3윌3일생)도 19세다.
최고령은 MBC감독겸 선수인 백인천의 40세이고 해태의 주동식이 35세, OB의 윤동균과 김우열이 각34세다. 연령층으로는 20∼29세가 1백51명으로 85.3%이며 30∼39세가 23명으로 12.99%다.

<학력수준>
운동선수가 학력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알려진사실. 그것은 대학을 진학해야 병역연기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선수들 가운데 대졸이상의 학력소지자는 l백25명으로 전체의 70.6%다.
고졸은 50명으로 28.2%이고 대학원졸업이나 재학생도 33명으로 18.6%에 이르고 있다.
대학원을 졸업한 선수는 삼성의 손상득(고려대)과 삼미의 임호균투수(동아대)등 2명뿐이다.
각 구단별로 대졸이상의 학력소지자는 삼성이 23명(79.3%)으로 가장 퍼센티지가 높고 롯데 22명(78.6%) 삼미 23명(74.2%) MBC 23명(71.8%) 해태 19명(68%) OB 15명(52%)의 순이다. <조이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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