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 대통령 새해 구상 기자회견 열어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년 기자회견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 익명을 원한 이 관계자는 28일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는 신년 초 주요 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국정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안다”며 “다만 일문일답을 하기 전 신년 구상을 미리 담화 형식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올 초에도 신년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정국 운영 구상을 제시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년에도 그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년 기자회견 시기는 올해(6일)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정윤회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가 내년 초에 있을 예정이고, 관련된 국회 운영위가 9일 소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사 결과 발표와 국회 운영위를 지켜본 뒤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의 메시지가 논란의 종착점이 돼야지 시발점이 돼선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초 개각도 늦춰지는 분위기다. 청와대의 다른 인사는 “아직까지 개각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없다”며 “신년 기자회견도 해야 하고 12일부터 부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여러 일정상 연초 인사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