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긴 내각 붕괴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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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예루살렘 AP·UIP=연합】팔레스타인난민촌학살사건을 조사해온 이스라엘의 3인 사문위원회는 8일 공개한 최종보고서에서 「아리옐·샤론」국방상과 군정보책임자 「예호수아·사구이」소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한편, 「베긴」수상·「샤미르」의상 및 수명의 군장성들에게도 일단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문위의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연정에 참여하고있는 국가종교당은 사임을 거부한 「샤론」국방상의 퇴진을 강요하고, 야당인 노동당은 「베긴」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으로 이스라엘정부가 흔들리고있다.
4개월 동안 팔레스타인 난민학살사건을 조사해온 사문위는 8일 하오 5시(한국시간)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의 전적인 책임은 학살을 자행한 레바논인에게 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군 점령지역의 안전은 이스라엘군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방송은 20명의 각료중대부분은 보고서내용을 지지하고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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