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장의버스 신규면허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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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4일 그동안 묶였던 전세버스 및 장의사면허를 다시 내주기로 하고 전세버스 1백20대와 장의차 27대를 기존업체 및 신규면허업체에 배정키로 했다.
시는 전세버스의 경우 지난 78년이후 신규면허가 일체 금지된 이후 성수기(4월l일∼6월10일사이, 7월21일∼11월10일사이)에 차를 타기가 매우 힘든데다 이틈을 노려 전세버스업자들의 횡포가 심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같이 면허를 재개키로 하고 증차되는 l백20대 중 60대는 기존업체에 배정하고 나머지는 공개모집 배정형태로 신규면허· 업체를 선정, 배정키로 했다.
신규면허업체는 1개업체의 기존보유댓수가 20대로 돼있어 적어도 3개회사의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시관계자는 내다봤다.
이로써 전세버스업체와 버스댓수는 현재 43개회사 l천l백75대에서 46개회사 1천2백95대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또 장의사의 경우 지난 75년이후 신규면허를 억제해오자 면허에 거액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부작용이 일어 증차분 27대중 13∼14대는 기존업체에 배정하고 나머지 13∼14대는 역시 공개모집형태로 신규면허업체를 선정, 1개업체에 6∼7대씩 배정키로 했다.
이로써 장의사와 장의차는 현재의 9개회사 1백45대에서 11개회사 l백72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같은 신규면허 및 증차방침에 따른 세부방안을 마련, 3월말까지 신규면허 및 증차를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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