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많으면 나치 화를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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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히틀러」 집권 50주년을 하루 앞둔 29일 5만여 명의 서독 인들이 노조·청년 정당원·나치 치하 희생자 협회 등의 공동주관으로 서독 곳곳에서 반 나치 데모를 벌였다고.
함부르크 시에서는 주동자들이 「히틀러」 가 당시 수많은 실업가들 중에서 자신의 지지자를 규합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현재 2백20만 명에 달하는 실업자 사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경우 다시 비극적인 사태가 재현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한편 「히틀러」의 집권 50주년 기념식이 서 베를린에서 열렸던 30일 텔아비브 주재 서독대사관에 수류탄1발이 투척돼 대사관 건물 안에 주차해있던 승용차 1대가 파괴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이곳 경찰이 밝혔다.
이날 예루살렘에서는 2차대전 중 「히틀러」 의 나치정권 하에서 학살당한 6백만 유대인들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다. 【UPI·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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