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금품무마 의혹 서장원 포천시장 소환조사

서장원(56ㆍ새누리당) 경기도 포천시장의 성추행 금품 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포천경찰서는 24일 서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서 시장은 지난 9월28일 집무실에서 지인 A(52ㆍ여)씨를 강제추행하고 이를 무마하려고 전 비서실장 김모(56)씨와 중개인 이모(56)씨를 통해 A씨에게 현금 9000만원을 건넨 혐의다. 또 비서실장을 통해 ‘사건이 잘 마무리 되면 추가로 9000만원을 주겠다’는 차용증을 써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비서실장과 A씨로부터 "90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차용증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서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금품 무마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도 일부 조사했다. 특히 성추행 여부에 대한 진술이 엇갈려 서 시장과 A씨간 대질 조사도 벌였다. 하지만 서 시장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고, 금품을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포천경찰서 김재웅 수사과장은 “서 시장를 금명간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