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도매상 가격 농간 철퇴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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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26일 농수산부의 새해업무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쌀 중간도매상의 가격농간은 경제교란의 원흉』이라고 지적,』이들의 농간에 의한 폭리는 철저히 조사하여 세금을 추징토록 하라』고 지시.
전대통령은『쌀 도정비율 1분도 낮추는데 53만석이 절약된다』는 보고를 받고『먹는데 불편이 없고 밥맛도 좋은 도정비율을 면밀히 조사하여 실시하라』고 지시.
『병충해 등 양곡손실을 막기 위해 겨울철에도 들쥐의 피해를 줄이도록 힘쓰라』는 전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박종문 농수산부장관이『작지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하자 전대통령은 「쥐잡기 운동」이라는 좋은 말이 있지 않느냐』며 쉬운 말 사용을 거듭 강조.
전대통령은 25일 하오 재무부 보고에서『대민 접촉이 많은 곳은 유혹도 많을 것』이라며『돈을 받고 우물쭈물하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주면 받아 독립기념관 성금을 낸 뒤 영수증을 돌려주는 것도 부정을 막는 한방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대통령은 전화나 차량의 예를 들어『공무원이 공사를 분명히 가려 사용하는 것이 바로 선진의식을 갖추는 길』이라며 예산절약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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