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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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2006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파견키로 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중국 광저우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정길 위원장과 북한의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8일 만나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사항 합의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실무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또 내년 봄에는 축구 단일팀을 구성해 브라질 대표팀과 서울과 평양에서 친선경기를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이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같은 해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해 파견한 적은 있으나 종합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KOC는 "북한의 문재덕 위원장이 세부적인 사항은 평양에 돌아가서 협의한 뒤 곧바로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북측에서는 실무위원회 구성 등을 위해 한국의 실무자들을 평양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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