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제2창업 완성 내년엔 도약"

중앙일보

입력 2014.12.23 00:33

업데이트 2014.12.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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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박삼구(69·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내년 경영방침을 ‘자강불식(自强不息)’으로 정했다. 금호산업·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가 사실상 끝나 올해 초 제시했던 ‘제2창업’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한 만큼,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다.

 자강불식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편에 나오는 말로, 오직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임원들로부터 계열사의 올해 사업 성과와 내년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2015년은 제2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업계 최고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위해 다시 담금질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에게 2015년은 그룹의 온전한 경영권을 회복한뒤 맞는 ‘제2창업 완성 후 원년’이다. 올해 초 박 회장은 제2창업을 선언하며 그룹 경영의 정상화에 온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금호산업은 지난달 채권단으로부터 ‘독자 생존 가능’ 판정을 받고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이 결정됐고,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워크아웃 졸업 요건(2년 연속 경상이익 실현, 안정적 순이익 유지 전망, 자체신용으로 정상적 자금조달, 부채비율 200% 이하 등)을 충족시켰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초 자체 신용을 통해 자금 조달, 잔여 채무 상환계획 수립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자율협약을 졸업했다.

 박 회장이 내세운 내년 그룹 경영 목표는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회사 이념인 열정과 집념을 바탕으로 자기 분야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또 이날 보도자료에서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의 교훈도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으며, 덕을 두텁게 하여 만물을 포용한다)’”이라며 중국과의 관련성을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지역에서 22개 도시에서 30개 노선(지난달 기준)을 운항하는 한중 구간 최다 운항 항공사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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