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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입은 우리 문화, 창조경제의 깊은 뿌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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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2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문화데이터 활용 선포식 및 시상식’이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한국문화정보센터]

지난 12월 12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문화데이터 활용 선포식 및 시상식’이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문화데이터 활용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 선포식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데이터가 개방된 이후 이를 활용한 민간 우수사례 시상식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역사·관광·도서·체육·한글·문화예술 등 창업기반의 원천자료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 공공데이터를 민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수립하고 부처별 정보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문화정보센터(이하 센터)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서울 상암동 DMC단지 문화콘텐츠센터 빌딩에 위치해 있다. 2002년 설립돼 문화정보화 추진과 관련한 정책개발, 대국민 서비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산하 공공기관의 효율적인 정보화와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정보화 사업의 발굴·계획·관리·자문·평가업무는 물론 문화정보화 관련 연구보고서 발간, 각종 사이버 침해로부터 문화정보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안전센터 운영 지원, 국민의 문화 분야 정책적 수요에 부합하고 유용성·시의성 있는 통계정보의 적시 제공을 위한 통계 개발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각 기관이 운영하는 웹·모바일 사이트에 대한 웹 접근성, 표준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웹 로그 분석 종합 관리 체계 구축도 타부서와 차별화되게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공공사이트에 대해 국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와 그에 따른 가이드를 기관에 제공하는 사이트 접근성 통합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매년 다양한 문화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주관 운영하고 있다. 정부3.0 공공데이터의 적극적 개방과 활용 측면에서다.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의 효과적 민간 활용을 위해 센터가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www.culture.go.kr)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Open API 122종을 개방하고 있다. 센터는 문화데이터를 보유한 137개 기관의 관광지·행사·축제·공연·역사 등의 정보는 연말까지 약 6000만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사례가 아이디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관협력을 통한 사업화 지원정책도 함께 수행한다.

문화포털은 국민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사이트다. 문화포털은 공연·전시, 행사·교육, 문화공간, 소식 등 방대한 양의 정보를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관련 정보 링크 등 정보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 사용자 중심의 문화정보서비스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국가 유물을 보유한 개별 기관에서 서비스하는 유물정보 서비스를 문화포털로 통합·서비스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14만960건, 문화재청 1만5163건, 국립민속박물관 5만1169건이 해당된다.

국내·해외 한류 거점에서 활동하는 문화PD도 양성한다. 문화PD는 문화정보를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5분 내외의 이 영상은 문화포털·유튜브·공항철도·KTX차내방송·아시아나항공기내방송 등에서 볼 수 있다. 세종학당과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센터는 이외에도 최근 급증하는 개인정보 유출, 공공기관 해킹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문화정보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년 365일 24시간 보안관제 및 관련 서비스를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 사이버 안전센터를 운영한다.

통계 생산과 관리 분야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체부 통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통계품질관리, 사업체 표본틀 구축과 표본 추출 지원, 통계생산을 위한 기반연구 등 전문기술을 지원한다.

최경호 한국문화정보센터 소장

한국문화정보센터는 2015년부터 ‘한국문화정보원’으로 새롭게 이름을 바꾼다. 최경호 한국문화정보센터 소장은 “효율적인 문화정보화 추진을 위한 조직의 개편과 함께 향후 문화정보화 분야 새로운 중요 정책 사업의 지속적인 개발에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문화경쟁력이 글로벌 경쟁력이 되고 있는 지금,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앞으로도 선진 문화정보화 정책발굴을 선도하고, 문화정보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문화융성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공공저작물 자유이용=2014년 7월 1일부터 저작권법 제24조의2(공공저작물 자유이용)의 시행에 따라, 국민 누구나 공공기관에서 생산된 공공저작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공공저작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공누리 제도를 전담·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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