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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잘 고른 한옥 호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옥이라 해서 낡고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잘 고른 한옥 호텔은 여느 특급 호텔 못지않으니까.

1 고택을 그대로 살린 해인정의 모습 2 편히 쉴 수 있는 대청마루

도심 속의 한옥 ‘해인정’

잘 보존된 한옥으로 가득한 북촌 한옥마을에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한옥 호텔이 있다. 바로 2백 년 된 고택을 고쳐 만든 부티크 한옥 호텔인 해인정이다. 많게는 4명까지 머물 수 있는 9개 객실은 오래된 가구 위의 정갈한 백자처럼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게끔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여백의 미를 한껏 살려 꼭 필요한 물품으로만 채웠다. 무엇보다 해인정은 서울 도심과 가까워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기에도 좋고, 전통 체험 프로그램까지 고루 마련돼 있어 외국에서 친구가 방문했을 때는 물론, 친구들과 함께 한옥 호텔에서 색다른 체험을 즐기기에도 좋다. 게다가 리노베이션한 지 1년 남짓이라 시설이 깨끗하고, 조식으로 나오는 전복죽 맛이 일품이다.
WEB haeinjung.com
ADD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97-7(계동)
TEL 02-763-0488~9
PRICE 10만~30만원

1 수백 년 시간의 흐름을 품은 고택의 모습 2 7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화장실

고택이 머금은 여유 ‘구름에’

1600~1800년대 지어진 고택 일곱 채로 꾸민 리조트. 실제 안동 지역의 양반들이 살던 고택의 겉모습은 그대로 유지한 채, 3년 동안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내부를 완전히 바꿨다. 덕분에 수백 년 된 고택이지만 불편한 점이 전혀 없다. 월풀 욕조를 갖춘 화장실은 7성급 호텔 못지않고, 에어컨과 온풍기는 물론 첨단 보안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편의 시설을 모두 갖췄다. 비록 TV나 컴퓨터는 없지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고택 주변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연못가 정자에서 들리는 대금 연주를 감상할 수도 있다. 낙동강과 안동댐 인근의 멋진 풍경과 월영교 등 안동문화관광단지와도 멀지 않다.
WEB gurume-andong.com
ADD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90(성곡동)
TEL 054-823-9001
PRICE 10만~34만원

1 로비 역할을 대신하는 사랑채의 모습 2 고가구 위 TV가 어색하지 않다. 3 여수 밤바다가 보이는 누마루

여수 밤바다 ‘오동재’

오동도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오동재는 한옥의 장점을 모아 만든 곳이다. 유난히 넓은 마루는 물론 독채와 연립식 호텔도 있다. 비록 오래된 한옥에 비해 정취는 덜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어떤 곳보다 불편함 없이 여수 밤바다의 분위기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객실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면 모습을 훤히 드러낸 서까래가 한옥에 왔음을 잊지 않게 해주고, 전통주를 갖춘 룸서비스 등 편의 시설도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총 32개의 객실이 있어 예약에 큰 불편이 없고, 여수는 물론 근처 순천만, 보성 녹차밭 등도 어렵지 않게 하루 코스 안에 넣어 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
WEB odjhotel.co.kr
ADD 전남 여수시 덕충동 394-5
TEL 061-650-0300
PRICE 21만~79만원

1 2백 년 전 모습을 간직한 고택 2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가구

글램핑과 전통의 만남 ‘조선왕가’

조선의 왕실가가 살던 서울 명륜동의 전통 한옥을 옮겨 다듬은 호텔. 뒤로는 자은산이 있고 앞으로는 연천평야와 한탄강을 즐길 수 있는 멋진 풍경 속에 자리했다. 전통의 방식과 재료는 물론 천연 황토로 마무리한 총 17개의 객실은 현대식 화장실 등을 마련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했고, 갤러리는 물론 인근 약용 식물원에서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전통 약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다. 에어컨은 대들보 뒤에 숨겼지만, TV나 컴퓨터는 찾을 수 없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만큼 가깝고, 옆마당의 복층형 캔버스 텐트에서 글램핑도 즐길 수 있다.
WEB royalresidence.kr
ADD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현문로 330-10(고문리)
TEL 031-834-8383
PRICE 16만~56만원

1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꾸민 정원도 있다. 2 오붓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선덕여왕이 된 듯한 기분 ‘라궁’

2007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고품격 한옥 호텔. 거대한 솟을대문을 지나면 신라시대의 전통 복장을 입은 직원이 객실까지 짐을 옮긴다. 특급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 신라의 왕궁이라는 이름답게 100m가 넘는 길을 따라 연결된 16채의 한옥은 압도적인 화려함을 뽐내며 3개 이상의 방과 독립된 노천 온천탕을 품고 있으며, 전통 입식 생활을 불편 없이 체험할 수 있게끔 멋스러운 고가구 사이에 TV나 침대, 소파 등을 어색함 없이 배치해놓기도 했다. 특히 라궁은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안에 있어 멀리 나갈 필요 없이 드라마 세트장 견학이나 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경주의 관광지를 다니기도 좋은 위치다. 늦은 시간 후원을 찾아 연못에 비친 달을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신라의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이 들 테다.
WEB smpark.co.kr
ADD 경북 경주시 엑스포로 55-12(신평동)
TEL 054-778-2100
PRICE 33만~50만6천원

기획 = 김용현, 어시스턴트 = 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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