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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 용어] 모바일 결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1면

모바일 쇼핑족이 늘면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사면 값을 치러야 겠지요. 모바일 결제는 스마트폰 속에 결제 정보를 담아놨다가 상품을 구매한 뒤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결제가 간편하다보니 모바일쇼핑이 늘어날수록 이용자도 점점 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신용카드가 처음 선보인 게 1969년이라고 해요. 현금으로만 주로 거래하던 소비자들한테 신용카드는 낯선 물건이었겠지요. 하지만 신용카드는 4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백화점이나 동네수퍼처럼 우리 생활 어디서나 사용되고 있어요. 모바일 결제 역시 조금만 더 있으면 너무나 익숙한 결제 수단이 돼 있을 겁니다.

 모바일결제는 핵심 결제 정보를 저장하는 IC칩을 내장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하드웨어 방식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나뉩니다. 처음엔 IC칩을 스마트폰에 내장한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려받아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이 주로 이용됩니다. 서비스 유형에 따라서는 모바일지갑형과 코드스캐닝형, 서버형, 모바일포스형 등으로 구분되고요. 모바일지갑은 화폐와 쿠폰, 티켓, 교환권 등을 복합적인 결제서비스로 제공합니다. 극장에 가서 인터넷으로 다운받은 티켓을 보여주기만 하면 입장권을 주는 방식은 혹시 사용해 보셨나요. 이런게 모바일지갑형입니다. 코드스캐닝형은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는 QR코드나 책 뒤에 있는 막대모양의 바코드 등을 활용합니다. 서버형 결제는 이용자가 신용카드 번호같은 자신의 결제 정보와 결제용 키를 특정한 서버에 미리 등록해 둔 뒤, 결제할 때마다 복잡한 결제정보 대신 키 값만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모바일 포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카드 결제단말기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3839만 명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현금이 신용카드로 대체된 것처럼, 신용카드 역시 모바일결제에 자리를 내주는 날도 머지 않아 찾아올 것 같습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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