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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를 패닉으로 몰고 간 '외로운 늑대' 테러란…'충격'

중앙일보

입력

‘외로운 늑대 테러란’.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외로운 늑대 테러란'.

반사회적인 성향과 IS의 극단주의가 섞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 테러가 서방 국가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도심카페에서 17시간 가량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만 하론 모니스(50) 역시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난민 출신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질극을 벌인 카페 유리창에 ‘알라 외에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다’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내걸도록 했다는 점과, 호주가 미국 주도의 공습에 동참했다는 사실로 미뤄 그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차장은 15일(현지시간) 내년 중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모렐 전 차장은 이날 CBS 방송 '디스 모닝'(This Morning)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 사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런 형태의 테러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할 수 있고 미국 본토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쯤 어떤 시점에 여기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테러가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외로운 늑대의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렐 전 차장은 호주 인질범에 대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직접 지시를 받는 인물 ▶시리아 IS에 합류했다가 귀국한 인물 ▶IS 메시지에 영향받아 스스로 과격화된 자생적 테러범 ▶정신질환자 등 4가지 가능성으로 구분한 뒤 첫 번째 경우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외로운 늑대 테러란’.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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