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광역버스 첫 운행 마쳐…도입 여부는 언제 결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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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8~12일 5일간 2층 광역버스를 운행했다.

경기도는 국내 처음으로 8~12일 서울~경기 광역노선인 ‘7770번’ 노선에 79인승 2층 버스 한 대를 투입해 출근시간과 낮시간, 퇴근시간 등 하루 왕복 6회 시범 운행했다. 경기도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승객을 원활히 수송하고자 2층 버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경기도는 지난 8~12일 2층 광역버스를 회당 평균 시민 53명이 이용했다고 15일 전했다. 2층 버스 정원(79명)에 비해 67% 가량의 탑승률을 보인 것이다.

출근시간 사당방면과 퇴근시간 수원방면은 만원이었다. 출근시간 수원방면과 퇴근시간 사당방면, 낮시간대 왕복 등 4회는 회당 40~50명이 이용해 좌석 여유가 있었다.

승객들은 2층 버스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지만 일부 승객은 좌석의 간격이 좁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차 높이 제한과 안전기준이 없는 점 등 제도적인 문제와 승하차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을 해결 과제로 꼽았다.

경기도는 이어 15~19일 김포~서울역 ‘M6117번’ 노선에서 4차례(왕복 8회), 22~26일 남양주~잠실 ‘8012번’ 노선에서 3차례(왕복 6회) 시범 운행을 할 예정이며 모든 시범 운행을 마친 뒤에는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함께 결과를 분석해 2층 버스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한편 운행 중인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사에서 만든 엔비로(Enviro) 500 모델로 길이 12.86m, 폭 2.55m, 높이 4.15m 크기다.

온라인 중앙일보
‘2층 광역버스 첫 운행’ [사진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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