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첫날 4타차 1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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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001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

GA) 투어 신인왕, 지난해 상금랭킹 14위, 올시즌 상금랭킹 10위.

이쯤되면 우승컵 한두 개쯤은 따냈어야 할 실력이지만 한희원(25.휠라코리아)에게는 아직 우승기록이 없다. 몰아치기보다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특징도 있지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한국선수들에게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시 한희원에게 기회가 왔다. 한희원은 9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 마운트빈티지 플랜테이션 골프장(파72.5천7백52m)에서 개막한 아사히 료쿠켄 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백30만달러)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6언더파로 공동선두인 로지 존스(미국)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는 4타차.

올시즌 2승을 거둔 박세리(26.CJ)와 지난 5일 끝난 미켈롭라이트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은(24)은 나란히 1오버파에 그쳐 공동 60위로 밀렸다.

한편 올시즌 나이키와 용품 사용계약을 한 박지은의 계약금은 4년간 1백80만달러(약 21억원.연간 45만달러)로 밝혀졌다.

AP통신은 9일 박지은의 이같은 계약 내용과 함께 "PGA투어에 도전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내용의 박지은 인터뷰를 보도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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