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웬사가 여자 희롱하는 사진 폴란드군정서 성직자에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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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폴란드군사정부는 불법화 된 자유노조지도자「레흐·바웬사」의 명예를 떨어뜨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바웬사」가 지난해 12월 연금되기 이전에 여자들과 부도덕한 짓을 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녹음 테이프를 공개했다고 18일 미국의 NBC방송이 보도했다.
NBC방송은 이날 밤 뉴스쇼시간에 또 폴란드기관원들이 지난 주말 「바웬사」를 11개 월 간의 연금생활에서 석방하기직전 카톨릭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와 같은 자료들을 넘겨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톨릭고위성직자들은 그런 사진을 보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교회소식통들은 폴란드당국이 「바웬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이 같은 자료를 조작해 이용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바웬사」는 NBC-TV와의 회견에서『당국의 이 같은 인신공격에 놀라지 않는다』 고 말했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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