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새 외상에 오학겸 국방상엔 장애평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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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로이터·AP=연합】중공은 금년5월 국무원(내각)의 대폭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19일 또다시 일부각료를 경질, 건강이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외교부장 황화(69) 의 후임에 당 주석 호요방의 측근인 외교부 제1부 부장 오학겸(60) 을 승진 발령하는 한편 국방부장 경표(73)를 퇴진시키고 후임에 당 실권자인 등소평의 심복으로 군 현대화의 기수인 부수상 장애평(72)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해설3면>
중공의 관영 신화사통신은 이 같은 결정이 19일 열린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 25차 회의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황화의 후임으로 결정된 오학겸은 지난5윌 정부개편 때 재1부수상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정부의 외교업무에 뛰어들었으며 그전엔 당 대외연락부 부 부장으로 오랫동안 일한 당 간부로 등소평과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맺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국방부장 장애평은 전임자인 경표와 마찬가지로 1934∼35년의 중공군대장정에 참여한 군의 원로로 군 관계요직을 두루 거쳤고 중공의 핵발전소건설을 주도한 기술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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