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전통「베를린·필」에 첫 여 단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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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남성들만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키스트러에 1백년만에 처음으로 여자솔로 바이올리니스트가 입단,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스위스태생의「마데라이네·카루초」양(26). 시온 시장인 아버지를 둔「카루초」양은 파리를 마지막 거주지로 이제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1백77명의 남자단원들과 함께「헤르베르트·프·카라얀」의 탁월한 지도를 받게 됐다.
그녀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미 정상급의「티보르 파르가」오키스트러와 공연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제 1년 동안의 수련기간이 끝나면 그녀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키스트러의 최초의 여성단원으로서 활약하게 될지를 결정할 비밀투표의 마지막 관문만을 남기고 있다.
내년에 정식단원으로 서베를린 필하모닉 오키스트러에서 그녀를 만나 보기는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듯하다. <스칼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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