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리랑열차 내년부터 매일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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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원도 정선 관광 맞춤형 열차가 내년부터 운행된다. 정선군은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 아우라지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정선 아리랑열차가 내년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아리랑열차는 하루 한 번 왕복 운행하게 된다. 현재 정선에는 장날(2·7일)마다 청량리~정선역 구간, 그 밖의 날에는 제천역~정선역 구간에서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정선군이 디자인하고 코레일이 개조한 아리랑열차는 가족실과 커플석 등 안락한 좌석과 카페, 공연장 등을 갖췄다. 또 현재 정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제천역·민둥산역·정선역에만 정차했으나 아리랑열차는 별어곡역·선평역·나전역 등 정선군 관내 모든 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정선군은 아리랑열차 운행에 맞춰 정선 지역의 역사 주변을 특색 있게 개발하는 열차 관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선역은 아리랑, 나전역은 놀이, 구절역은 사랑을 주제로 공원을 꾸밀 계획이다. 목조 건물로 근대문화유산인 나전역사도 내년까지 보수·복원을 마칠 계획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아리랑열차가 장이 서지 않는 날도 운행하게 돼 정선을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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