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이』노갑택(18·마산고) 돌풍은 마지막 순간에 가라앉고 말았다.
30일 장충코트에서 폐막된 제37의 전한국선수권대회 남자단식결승에서 돌풍의 노갑택은 발이 빠른 김영환 (25·대우중공업)과 2시간45분간에 걸쳐 적전을 펼쳤으나 17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등 서비스에 난조를 보인 것이 치명상이 되어 3-l로 패퇴,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로써 김영환은 올시즌 들어 실업1차연맹전(3월), 종별선수권 (4월) , 전국체전 (10월) 에 이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여자단식결승에서는 실업2년생인 신예 이순옥(19·일신)이 조은옥(]·국민은)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노선수의 스카우트를 두고 건국대측에서는 『학교장과 부모의 동의서를 받았다』며 기득권을 주장했으나 선수1본인은 『절대로 건국대로 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