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도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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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례없던 실격사태를 빚은 제36회 조일마라톤선수권대회의 우승은 2시간22분45초의 저조한 기록을 세운 김주룡(건국대 4년)에 돌아갔다. 그리고 여자부의 1위는 계영미(평택 오성중·14)에 돌아갔다.
김주룡과 이영미는 당초각각 3위로 골인했으나 남자부 정만화·채홍락, 그리고 여자부 1, 2위인 안춘자(2시간51분25초) 와 최경자(2시간51분52초)가 부정급식으로 실격되어 우승자로 떠올랐다.
시종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자1백41명, 여자11명이 출전한 이날 레이스에서 전반에는 임상규·이명호등이 역주했으나 반환점 이후 건국대선수들이 선두를 독점했다.
30km지점부터 정만화와 채홍락이 선두를 확보, 2시간19분대 이상의 진입이 기대되었으나 이들은 최선을 다하지않은 채 동반질주만을 거듭, 연도의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받았다.
여자부의 안춘자와 최경자는 국내여자마라톤에 처음으로 2시간대로 진입하는 기록향상을 이룩했으나 각각 39km지점에서 사제음료를 받아마셔 아깝게 실격되었다.
여자마라톤은 작년 이대회에서 임 주가 3시간 19초로 우승한 것이 국내최고기록이며, 임은 지난 1월 일본오오사까국제대회에 나가 2시간 47분으로 14위를 차지, 이것이 현재 한국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순위▲남자부=ⓛ김주룡(건국대) 2시간22분45초②한정우 (제일제당) 2시간25분14초③이종현 (단양로터리클럽) 2시간25분48초④조재룡 (동양나일론) 2시간26분2초⑤김창근 (대구대) 2시간27분35초⑥성만구 (육군7856부대) 2시간31분43초
▲여자부=①이영미(오성중)3시간8분31초②구혜숙(고덕중)3시간10분13초③이희수(고덕중)3시간13분1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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