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서울 모 호텔로 부른 뒤…'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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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미인대회를 개최했던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는 “아웅과 N매니저먼트 계약사 대표 A씨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3일 전했다.

A씨는 이 대회에 참가할 해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입상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A씨는 대회 직후 음반 제작과 보컬 트레이닝을 시켜주겠다며 아웅과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뒤 서울의 모 호텔로 불러 “돈이 없으니 고위층 인사에게 접대를 해야 한다”며 성 접대를 강요했다.

조직위는 A씨가 사무실과 직원이 있는 것처럼 꾸며 대회 참가자와, 해외 미디어 등과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밝혀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해 주관사와 협찬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돼 사기 혐의로 구속됐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다.

앞서 아웅은 올해 5월 2014 미스 아시아퍼시픽 월드의 우승자로 선발됐다. 이후 주최 측이 “아웅이 음반 제작을 위한 합숙훈련을 거부했다”며 우승을 취소하자 왕관을 들고 잠적해 논란이 됐다. 이후 아웅은 8월 미얀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관계자가 성 접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미스 미얀마’ [사진 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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