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D 프린팅 기술 이용한 오바마 대통령 흉상 제작 과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흉상을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과정을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공개했다.

백악관과 스미 소니언협회 연구진은 지난 6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오바마 대통령 흉상을 선보였다. 스미 소니언협회 연구진은 올해 초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소유 고해상도 3D 스캐너를 이용해 오바마의 얼굴과 상반신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뒤 디자인 프로그램 ‘오토데스크’로 전송했다. ‘오토데스크’로 옮겨진 오바마 대통령의 데이터는 세부 사항을 다듬은 후 ‘레이저 신터링 3D 프린터’로 인쇄됐다. 당시 인쇄하는 데 40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50개 LED 전등 앞에 앉아 사진을 촬영했다. 이외에도 스미소니언 팀은 3D 스캐너를 이용해 오바마 대통령 얼굴을 촬영했다.

스미소니언 3D 디지털화 팀 아담 메탈로는 “(3D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이번 흉상은 예술로 표현한 다른 대통령 흉상과 다르다”며 “수천, 수만 측정값을 접목시켜 만들어낸 3D 유사성”이라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오바마 대통령 흉상은 예술가의 주관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로 만들어졌다.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오바마 대통령 흉상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초상화 컬렉션에 추가됐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첫 국정연설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제3의 산업혁명’이라 규정하며 “3D 프린터로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강선아 기자
[사진 백악관 공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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