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앳된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해 ‘제2의 보아’로 불렸던 가수 죠앤(본명 이연지. 26세)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3일 고인의 유족과 통화를 나눈 한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죠앤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25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계속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사고 후 약 1주일이 되는 2일 오전 죠앤은 결국 숨을 거뒀다.
꽃보다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뜬 죠앤의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 모아뒀던 죠앤의 사진들을 게재하고 있다.
갓 데뷔한 13살 때부터 2012년 가수로 재기하기 위해 용기를 내 출연했던 Mnet '슈퍼스타K4' 까지의 모습들이다. 데뷔 후 공백기가 있어 사진 장수는 많지 않지만 어린 소녀였던 죠앤이 여인으로 성숙하기까지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또 어렸을 때의 인형 같은 모습, 친오빠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사랑스러운 모습 등은 죠앤의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죠앤은 2001년 작곡가 김형석씨의 발탁으로 ‘햇살 좋은 날’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로서 또 연기자로서 종횡무진 연예계를 누볐지만 집안 사정으로 한때 공백기를 가졌다.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면서 죠앤은 가수로서의 재기를 꿈꿨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죠앤은 지난 6월부터 미국의 한 물류 회사 회계 부서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