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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4인방, 개그맨들 녹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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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미스코리아 4인방이 KBS1TV '가족오락관'에 출연해 아름다움과 숨겨진 끼를 마음껏 뽐냈다. 2005 미스코리아 한국아이닷컴 김정현(19) 진 김주희(24), 선 유혜미(23), 미 유혜리(19, 사진 좌로부터)는 지난 16일 녹화에 참여 '개그콘서트'의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정종철, 유상무와 유쾌한 웃음 승부를 벌였다. 이날 사회자 허참은 이들이 등장할 때 외모에 맞게 '미녀와 야수'라는 말로 출연자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코너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남녀 출연진이 마주보며 발로 밑에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맞추는 '맨발의 추억'. 4명의 개그맨들은 미스코리아와 함께 한다는 즐거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복학생' 유세윤은 물건을 맞추기보다는 함께 대결에 나선 김주희의 다리를 발로 더듬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들이 맞춘 물건은 풍선이었는데 유세윤은 김주희의 다리만 더듬으며 던진 말은 "물건이 살아 움직여요". 이 한마디에 녹화장은 잠시 웃음바다가 됐다. '경비아저씨' 장동민은 유혜미와의 대결을 펼쳤지만 그의 관심도 상대방의 각선미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유혜미의 다리를 더듬으며 "족발"이라고 답해, 웃음의 강도가 폭탄에 가까웠다. 출연진이 계단위로 올라가 한 사람당 하나의 정답을 맞추는 '5인5답' 코너에서도 개그맨들의 미스코리아에 대한 관심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고성방가', '노상방뇨' 등의 4자로 된 경범죄를 답하는 문제에 장동민이 "연락처좀"이라고 답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개그맨들의 미스코리아를 향한 관심에 질투라도 하듯 '출산드라' 김현숙은 스피드 코너에서 그녀의 레퍼토리로 답을 남겼다. 가수 양혜승이 문제를 냈는데 정답은 '미스코리아'. 그녀는 미스코리아들을 가리키며 "얘들을 뭐라고 부르지"라고 힌트를 줬지만 김현숙은 바로 "죄인"이라고 답하는 '출산드라' 정신을 엿보이게 했다. 이날 4명의 미인들은 '가족오락관'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도 뽐냈다. 특히 김주희는 녹화도중 섹시 댄스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녹화에선 미스코리아들이 그들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끼를 발산했고 개그맨들은 폭소탄을 연타석으로 날려 한층 흥겨운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은식 기자 기사제공: 고뉴스(http://www.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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