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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새총장 나웅배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꼭 10년만에 학교로 돌아오니 푸근한 고향처럼 느껴집니다.-』아주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나웅배 전재무장관.
코피숍에서 만난 기자를 붙잡고 앉자마자 학교이야기부터 꺼냈다.
『초창기학교라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꼭 좋은 대학을 만들어야지요. 실용적인 교육을 강조할 셈입니다.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각각 1개 외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할수 있게 하구요. 선배가 없는 학교니 때로는 총장이 대신 선배노릇도 해야지요.』
그동안의 충분한 휴식(?)탓인지 새일에 대한 의욕이 매우 왕성했다.
- 어떻습니까. 요즈음 경제에 대해서는….
정책에 관한 소견을 들으려려 하자 이내 다시 학교이야기를 꺼낸다.
『그전부터 한국경제 전반에 관한 책을 한권 쓰고 싶었는데 학교로 오게 돼서 훨씬 수월하게 됐어요.
기업체 사장·국회의원·재무장관을 거치면서 그동안 참 많은것을 배웠읍니다. 책을 통해서 정리도 해보고 학생들에게 직접 강의도 할 계획입니다.』
세간에 나도는 그에 관한 관계복귀설을 조심스럽게 꺼냈더니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정색을 하며 부인. 대학총장으르서 학교일에 전념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아주대학교 PR을 열심히 당부했다. 홀가분한 표정에 일에 대한 의욕은 그전 못지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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