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용 인공피부 개발 온도와 압력까지 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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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본 도쿄(東京)대 공학부 물리공학과 소메야 다카오(染谷隆夫)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압력과 온도를 느끼는 인공 피부를 개발, 15일자 미국 과학아카데미 인터넷판에 발표했다고 16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인공 피부가 실용화되면 로봇도 촉각과 온도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인공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압력 센서와 온도 센서를 각각 신축성 있는 플라스틱 망 위에 붙여야 한다. 이 두 장의 망을 그물눈이 어긋나게 겹쳐 놓으면 인공 피부가 된다.

이 인공 피부는 두께가 1㎜에 불과해 달걀처럼 굽은 면에도 밀착시킬 수 있다. 인공 피부의 감지 능력은 섭씨 80도까지의 온도와 ㎠당 300g까지의 압력이다. 실리콘으로 압력 감지 시트를 만들면 100㎠당 10만 엔이 들지만 소메야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 피부는 100엔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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