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진 택시운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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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달 18일 택시합승전면금지조치후 택시운전사들의 난폭행위가 잇달아 일어나고있다.
교통단속 전경을 태운채 뻥소니치다 상처를 입힌 사건이 잇달아 2건이나 발생했고 여자승객을 숲속으로 끌고가 금품을 턴 운전사 강도사건이 또 일어났다.
택시운전사들이 이처럼 거칠어진것은 4대문안을 비롯, 웬만한 간선도로는 지하철공사로 파헤쳐져 운행에 지장이 많고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킬수 없는데도 전경소속 교통요원들이 가벼운 위반사례까지 가차없이 단속, 무거운 범칙금을 물리는데서 누적된 불평이 난폭운전을 유발하고 있다.
▲5일상오 7시30분쯤 중앙한시택시운전사 박공수씨(30·전과2범·서울군자동130의79)가 여자승객 하승원씨(50·안양시안양1동155의11)를 서울광장동정립회관앞 으슥한 숲속골목길로 싣고가 현금5만8천원과 수표20만원등 60여만원어치의 금품이 든 핸드백을 빼앗은후 하씨를 밖으로 밀어 넘어뜨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운전사 박씨는 차번호를 기억하고있던 하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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