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노조 소멸될 듯 파 의회 새 법안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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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르샤바 로이터=연합】80년8월 결성된 폴란드의 독립 자유노조가 7일 9백만 회원들의, 비탄 속에 사멸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권에서 최초로 결성된 자유노조는 폴란드의회가 이날 자유노조에 의해 쟁취된 많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공산당에 예속된 새로운 노동조합 결성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없어지게 된 것.
자유노조회원들은 이날의회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주요도시에서 데모를 벌이자는 산발적인 촉구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의 지하소식통들은 가장 활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자유노조회원 중 한 사람인「볼라디스와프· 프라시뉴크」가 지난5일 체포됨으로써 크게 흔들리고 있는 반체제지도부는 효과적인 대응책을 놓고 강 온 양파로 분열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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